기본 용어
60갑자 六十甲子
천간 10개와 지지 12개를 차례로 짝지은 60가지 간지예요.
갑자(甲子)에서 시작해 을축, 병인, 정묘… 하고 천간과 지지를 한 칸씩 함께 옮겨 가면, 천간은 열 번마다, 지지는 열두 번마다 처음으로 돌아와요. 둘이 동시에 처음 자리로 돌아오는 건 10과 12의 최소공배수인 60번을 채운 뒤라서, 계해(癸亥)까지 60개의 조합이 생겨요.
이렇게 짝을 지으면 양의 천간은 양의 지지와, 음의 천간은 음의 지지와만 만나요. 그래서 갑축이나 을자 같은 조합은 60갑자 안에 없어요. 10 곱하기 12인 120개가 아니라 그 절반인 60개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60갑자는 해·달·날·시 모두에 똑같이 쓰여요. 해는 60년, 날은 60일마다 같은 간지가 돌아오고, 달은 5년, 시는 5일이면 한 바퀴를 다 돌아요. 나이 예순을 환갑(還甲)이라 부르는 것도 태어난 해의 간지가 한 바퀴 돌아 다시 온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면
1924년, 1984년, 2044년은 60년 간격이라 연주가 모두 갑자(甲子)예요. 날도 마찬가지여서 1988년 3월 10일과 그로부터 60일 뒤인 5월 9일은 둘 다 갑자일이에요. 다만 연주는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에 바뀌어서, 같은 해라도 입춘 전에 태어나면 앞 해의 간지를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