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용어
절기와 월주 節氣月柱
사주의 달과 해는 음력 초하루가 아니라 절기를 기준으로 바뀌어요.
사주에서 월주를 정할 때는 달력의 1일이나 음력 초하루를 쓰지 않아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스물넷으로 나눈 절기 가운데, 한 달의 문을 여는 열두 절기(節)의 절입 시각이 달의 경계가 돼요. 그래서 사주의 한 달은 대략 양력 매달 4~9일 무렵에 시작해 다음 달 같은 무렵까지 이어져요.
월지는 이 순서대로 정해져요. 입춘이 드는 양력 2월 무렵이 인월이고, 이어서 3월 무렵 묘월, 4월 무렵 진월… 하고 한 달씩 넘어가 이듬해 1월 무렵이 축월이 돼요. 월지는 태어난 계절을 알려 주기 때문에, 일간이 힘을 얻는 철에 났는지 가늠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쓰여요.
연주도 같은 원리로 1월 1일이나 설날이 아니라 입춘 절입 순간에 바뀌어요. 그래서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난 사람은 양력으로 새해여도 앞 해의 간지를 쓰는 경우가 생겨요. 절입 시각은 해마다 몇 시간씩 달라지기 때문에, 경계 근처에 태어났다면 시각까지 확인해 보는 편이 좋아요.
예를 들면
2027년 입춘은 2월 4일 오전 10시 46분이에요. 같은 2월 4일이라도 오전 10시 40분에 태어나면 병오(丙午)년 신축(辛丑)월로 적고, 10시 50분에 태어나면 정미(丁未)년 임인(壬寅)월로 적어요. 불과 10분 차이로 연주와 월주가 한꺼번에 바뀌는 셈이고, 일주는 두 경우 모두 갑인(甲寅)일 그대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