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용어
세운 歲運
해마다 바뀌는 그해의 간지로, 한 해 흐름을 읽는 기준이에요.
세운(歲運)은 그해 자체의 간지예요. 2026년은 병오(丙午), 2027년은 정미(丁未)처럼 해마다 60갑자 순서대로 하나씩 바뀌고, 바뀌는 시점은 양력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이에요. 신년 운세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 이 세운을 내 사주에 대어 보는 일이에요.
세운을 읽을 때도 기준은 일간이에요. 그해 천간이 일간에게 어떤 십신이 되는지, 그해 지지가 내 사주의 지지와 합을 이루는지 충을 이루는지를 살펴요. 같은 정미년이라도 갑목 일간에게 정화는 상관, 임수 일간에게는 정재가 되니 한 해의 주제가 사람마다 달라지지요.
세운은 대운이라는 10년짜리 큰 계절 안에서 한 해씩 지나가는 날씨에 비유할 수 있어요. 대운이 바탕을 깔고 세운이 그 위에서 일을 일으킨다고 보는 경우가 많아서, 두 흐름을 겹쳐 볼 때 그해의 분위기가 더 또렷해져요.
예를 들면
1986년 11월 12일 밤 10시생은 병인(丙寅)·기해(己亥)·경신(庚申)·정해(丁亥)로 일간이 경금이에요. 2026년 병오년의 병화는 경금을 녹이는 같은 양의 불이라 편관, 2027년 정미년의 정화는 음양이 다른 불이라 정관이 돼요. 해마다 들어오는 불의 성질이 바뀌니, 두 해의 일과 책임이 서로 다른 모양으로 다가온다고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