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용어
시주와 태어난 시 時柱
태어난 시각을 두 시간 단위로 나눠 적는 네 번째 기둥이에요.
시주(時柱)는 하루를 열두 지지에 맞춰 두 시간씩 나눈 뒤, 태어난 시각이 어느 칸에 드는지로 정해요. 자시는 밤 11시~새벽 1시, 축시는 새벽 1~3시, 인시는 3~5시처럼 이어지다가 해시가 밤 9~11시를 맡아요. 시주의 천간은 그날 일간에 따라 정해진 순서로 붙어요.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시주는 비워 둘 수밖에 없어서, 여섯 글자로만 보는 사주도 흔해요. 시각을 알면 사주가 여덟 글자로 완성되고 일간 곁에 놓이는 글자가 둘 더 생겨 해석이 한층 촘촘해져요. 시주 자리를 인생의 후반이나 자녀와 연결해 읽는 경우도 있어요.
시각을 다루는 방식은 관법마다 갈려요.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를 그날로 볼지 다음 날로 볼지(야자시·조자시)에 여러 견해가 있고, 표준시와 실제 태양 위치의 차이(한국은 대략 30분)를 보정하는 진태양시를 쓰는 쪽과 쓰지 않는 쪽도 있어요. 어느 한쪽이 정답으로 정해진 건 아니어서, 경계 시각에 태어났다면 관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만 알아 두면 돼요.
예를 들면
2024년 3월 10일 밤 11시 30분생은 관법에 따라 시주가 달라져요. 자정을 날의 경계로 보면 계유(癸酉)일 임자(壬子)시, 밤 11시를 다음 날의 시작으로 보면 갑술(甲戌)일 갑자(甲子)시, 날은 그대로 두고 시주만 다음 날 기준으로 잡으면 계유일 갑자시가 돼요.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생이라면 이런 갈림 없이 진시에 들어 병진(丙辰)시로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