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신 10
편재 偏財
일간이 이기는 오행 가운데 음양이 같은 글자예요.
편재(偏財)는 일간이 극하는, 즉 다스리는 기운 중 음양이 같은 글자예요. 갑목에게 무토, 병화에게 경금, 임수에게 병화가 편재예요. 재성은 내가 손을 뻗어 다루는 대상이라 재물과 활동 무대로 읽어요.
편재는 정해진 월급보다 오가며 굴러다니는 재물, 넓은 활동 범위와 사람을 다루는 수완으로 풀이하곤 해요. 큰 판을 보고 움직이는 기질, 여기저기 발을 넓히는 활동성으로 드러난다고 보기도 해요. 전통 해석에서는 아버지를 뜻하는 자리로도 읽어요.
편재가 힘을 쓰려면 일간이 그것을 감당할 만큼 튼튼해야 한다고 봐요. 일간이 약한데 편재가 많으면 벌여 놓은 일에 끌려다니기 쉽다고 읽고, 일간이 강하면 다룰 무대가 넓어지는 것으로 읽어요.
예를 들면
1982년 10월 10일 오후 2시생은 임술(壬戌)·경술(庚戌)·병인(丙寅)·을미(乙未)예요. 일간 병화가 녹이는 쇠 가운데 음양이 같은 경금이 월간에 있어 편재가 돼요. 일지 인목이 편인, 시간 을목이 정인으로 불에 땔감을 넉넉히 대 주니 일간이 버틸 힘이 있고, 그 힘으로 월간의 편재를 다루는 구조로 읽어요. 연간 임수는 편관이라 활동 무대에 긴장도 함께 걸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