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 5
토(土) 土
다섯 기운 가운데 한가운데서 받치고 이어 주는 흙의 기운이에요.
토(土)는 방위로는 가운데, 계절로는 각 계절이 바뀌는 끝자락에 짝지어지는 기운이에요. 천간으로는 무와 기, 지지로는 진·술·축·미 네 글자가 토에 속해서, 지지 열두 개 가운데 셋에 하나가 흙이에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길러 내는 바탕이라 믿음과 중심, 포용에 연결해 풀이하곤 해요.
토는 불에서 생겨나고(화생토), 쇠를 품어 내놓으며(토생금), 물을 막아 다스리고(토극수), 나무 뿌리에 파고들려요(목극토). 일간이 토인 사람에게 화는 인성, 금은 식상, 수는 재성, 목은 관성이 돼요.
같은 흙이라도 진은 촉촉한 봄 흙, 미는 달궈진 여름 흙, 술은 메마른 가을 흙, 축은 얼어붙은 겨울 흙이라 성질이 다르다고 봐요. 흙이 많은 사주는 무게감이 있지만 움직임이 느릴 수 있고, 흙이 적으면 기운 사이를 잇는 중간 다리가 약하다고 읽기도 해요.
예를 들면
2009년 12월 19일 오후 2시생은 기축(己丑)·병자(丙子)·무술(戊戌)·기미(己未)예요. 여덟 글자 중 기·축·무·술·기·미 여섯이 흙이고, 나머지는 불 하나(병)와 물 하나(자)뿐이에요. 연지 축, 일지 술, 시지 미가 모두 있어 축술미 삼형으로 얽힌 사주이기도 해서, 두텁게 쌓인 흙 속에 서로 부딪치는 결이 숨어 있는 구조로 읽어요.